원래부터 닭이 항생제 없으면 자랄 수 없는 병약한 존재는 아니다. 시골집에서 몇 마리씩 놓아 키운 닭들은 알아서 들판을 쏘다니며 먹이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란다. 사람이 기르는 가축이라도 모두들 그 나름의 생존방식을 터득하고 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나름의 생존방식을 인위적으로 거스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닭과 건강한 사람, 건강한 환경에 중요한 것이 아닐까? 
 우선 알을 더 많이 낳게하는 약품이나 항생제를 주지 않는다. 이런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생활하도록 한다. 지붕을 통해 햇볕이 들어와 사육장 안을 골고루 비추어 자연적인 박멸작용이 일어나도록 하고 통풍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 계절의 변화와 온도에 닭들이 적응하도록 살게 한다.

▲ 자연상태에서의 닭이 먹고 자는 집의 환경 

바닥은 시멘트가 아니라 흙과 맞닿게 하고 볏집이나 왕겨등을 깔아 다양한 미생물이 살수 있도록 만든다. 이렇게 되면 닭똥이 각종 미생물과 자연발효가 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닭에게 쾌적한 환경이 되며 닭똥은 치울 필요가 없으니 환경오염도 줄어든다. 즉, 약에 기대에 병을 고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닭을 건강하게 만들어 병균이 들어와도 문제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속에서 암탉이 인위적으로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수탉과 어울리며 알을 낳는다. 유정란 은 암탉이 품으면 병아리가 부화된다. 유정란은 노른자와 흰자질의 점도가 높으며 껍질도 단단하다. 또 무정란에 비해 비린 맛이 없고 훨씬 고소하며 비타민 함유량도 더 많다. 그러나 맛과 영양가를 떠나 유정란을 귀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움을 거스르지 않은 건강한 생명력일 것이다.

자료출처: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