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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자유글방
 
2018. 01. 30 (11:12)
제목남몰래 흘리는 눈물
작성자전미소 조회 : 649

남몰래 흘리는 눈물 



                 - 전미소 -



성인이 된 큰따님에게
엄마로서 인생 선배로서
몇 마디 조언 드리려 했는데
무슨 말에 비위가 왈칵 상했는지
큰소리 언쟁으로 변해 버렸네

오늘따라 속이 너무 상해
부엌 식탁에 앉아 언제 따 놓았는지 모르는
김빠진 와인 한 잔 홀짝이고 앉았는데
배꼽부터 꾸물꾸물 올라오는 노여움에 눈물이 나네

하나님 열심히 믿은 우리 엄마
가난한 노동일 하는 남편에 육 남매 키우며
도망갈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는 세월 속
울화통 터지는 일이 어디
한두 번뿐이었겠느냐마는

부엌에서 쪼글트리고 앉아 상한 마음 달래려
아무도 모르게, 우리들 모르게 깡소주
몇 잔 들이키신 긴 밤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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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흘리는 눈물  
전미소
2018/01/30 649